이랜텍, 2차전지·신재생·전자담배 사업 성장…목표가↑-하나

인도 내 전기자전거 시장 고성장
친환경 ESS 배터리팩 수요 증가
상반기 중 전자담배 수출 계약 기대
  • 등록 2021-02-03 오전 7:48:29

    수정 2021-02-03 오전 7:48:29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국내 배터리팩 업체인 이랜텍(054210)에 대해 2차전지·신재생·전자담배 사업에서의 진척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적극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7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사는 국내 배터리 셀 업체 LG화학(051910)과 인도 시장에 전기자전거(E-bike)용 배터리팩을 납품하면서 2차전지 배터리팩 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도 전기자전거 시장은 연평균 52%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 중이고 E-모빌리티 관련 정책을 고려할 때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랜텍은 인도 내 공장을 보유한 글로벌 모토사이클시장 1위 혼다(Honda)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팩 사업의 해외수주도 확대될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신재생 투자에 맞춰 북미·유럽지역의 ESS 배터리팩 수주 규모 증가가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향후 친환경 건물·주택 확대로 가정용 ESS 수요도 필연적”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수출을 기대하는 권련형 전자담배 생산자개발생산(ODM)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신사업 동력이다. 이랜텍은 국내 주요 전자담배 업체에 작년 9월부터 납품을 시작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 해외 수출 계약 등을 앞두고 있다.

김 연구원은 “신사업 확장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399억원으로 2019년 기록한 최대 실적을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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