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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한은은 크게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바이드노믹스 본격화 △중국의 성장전략 전환 △글로벌 패권경쟁 상시화 △유럽내 경제 불균형 및 정치 갈등 심화 가능성 △글로벌 경기회복 불균형 △기후 변화 관련 국제적 대응 노력 강화(파리협정 시행)등 7개의 이슈가 세계 경제의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글로벌 패권 경쟁, 경기회복 불균형과 관련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획을 감안하면 선진국을 중심으로 내년 하반기 중 집단 면역에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되나 백신 접종 거부감, 일부 백신의 출시 지연 가능성 등은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제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과 중국, G2에선 정치, 경제 정책 전환이 예상된다. 미국에선 조 바이든 신정부가 출범하면서 재정지출 확대, 증세, 친환경 등을 골자로 하는 바이드노믹스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은 미국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상승하면 글로벌 경제성장률(미국 제외)도 1.1%포인트 정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예측했다.
중국에선 2021~2025년 제14차 5개년 경제사회 발전 계획이 본격화되면서 쌍순환 성장 전략을 통해 수출 중심의 성장 패러다임에서 내수 시장 확대로의 전환이 예상된다. 한은은 “중국은 전 세계 최대 제조업 생산 국가로서 상당수의 공산품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가운데 첨단 부품까지 직접 조달하기 위해 적극적인 기술 투자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에 대해선 중국의 시장 지배력 약화, 미국의 기술 견제 등에 수입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
한은은 “중장기적으로 이슈마다 기회와 위협 요인이 공존하고 있다”며 “각국 정부의 정책 대응 여부에 따라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급 영향은 상당한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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