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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또 상승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데도 증시는 연일 신기록 행진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5% 오른 3만173.88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는 0.28% 상승한 3702.25에 마감했다. S&P 지수가 3700선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0% 뛴 1만2582.77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를 두고도 양당이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연내 합의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관측 역시 나온다. 요즘 증시 강세장의 큰 축이 부양책 타결 기대인데, 만에 하나 합의가 계속 난항을 겪을 경우 조정 가능성마저 거론된다.
코로나19 백신 낭보는 이어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긴급 승인 지침에 부합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FDA의 이같은 판단은 백신·바이오 약제 자문위원회(VRBPAC)가 10일 회의를 앞둔 가운데 나왔다. VRBPAC는 백신의 사용 허가 여부를 FDA에 권고하는 조직이다. 연내 접종이 가시화한 것이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2.91% 하락한 20.68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5% 상승한 6558.82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6% 오른 1만3278.49를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3%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12%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