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와 청도대남병원 연관성 없다…유전자 특징 달라"

  • 등록 2020-06-27 오후 2:32:16

    수정 2020-06-27 오후 2:32:16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보건당국이 신천지 집단발병과 청도대남병원 발병 간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7일 “신천지 집단발병과 청도대남병원 발병 간에는 일단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유는 역학적 연결고리보다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특성 차이가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의 분석팀에서 두 집단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신천지를 중심으로 한 집단발병과 청도대남병원의 집단발병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의 유전자 특성의 차이가 컸다는 것이다.

또한 권 부본장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입국한 신천지 신도와 집단발병 간 역학관계에 대해서도 확정해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봤다. 권 부본부장은 “저희가 여러 가지 노력을 많이 했고 또 지원단을 구성해서도 면밀하게 입국자 또 특정 종교집단 중에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이라든지 여러 가지 접촉상황 이런 것들을 다 정리를 했습니다만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리거나 확정해서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물론 특정 종교, 즉 신천지 신도 중에 분명히 우한은 아니더라도 중국에서 국내 입국한 사례고 있고 그 후 코로나19 환자로 확진된 사례가 분명히 있기는 있으나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역학적 연결고리가 조금 더 명쾌하게 규명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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