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국내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오청성씨. (사진=TV조선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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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지난 2017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했던 북한군 병사 오청성씨가 일본 강연에서 어머니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NHK는 28일 오씨가 오사카에서 한국 시민단체가 개최한 강연회에서 강연을 가졌다고 보도햇다.
강연에서 오씨는 북한에서는 부친이 군인이어서 풍족한 생활을 했으나, 인터넷 환경이 나빠 국제정세를 몰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판문점에 배치돼 외국인 관광객 모습을 보고 해외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게 됐고, 이것이 탈북을 하게 된 계기 중 하나가 됐다고 덧붙였다.
오씨는 병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병 걸린 어머니가 차로 겨우 15분 거리에 있는데도 만나지 못해 괴롭다”며, 남북통일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오씨는 판문점에서 가까운 개성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