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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가 8시간가량의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오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성남시 소재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던 황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해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압송, 8시간가량 고강도 조사를 한 뒤 돌려보냈다.
조사에서 황씨는 자신의 마약 투약 등 혐의에 대해 일부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관련 수사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다만 핵심 증거가 될 마약 검사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5일 오전 황씨에 대한 조사를 재개한 뒤 체포영장 기한(48시간)이 만료되는 6일 오후 1시 이내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해당 논란과 더불어 황씨가 지난해 10월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두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수원지방검찰청은 보강 수사를 요구하며 이를 반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