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15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를 비롯한 올해의 타종 인사로 선정된 독립유공자 후손 12명이 광복 71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타종을 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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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2017년 마지막 날인 31일 자정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린다. 이날 타종에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주인공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린 이용수 할머니를 포함한 시민대표 11인이 참여한다. 서울시는 타종 행사에 10만명 이상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버스와 지하철의 막차시간을 2시간 연장한다.
서울시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31일 자정 종로 보신각에서 시민들 11명과 함께 ‘2017년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개최한다.
| 지난 21일 대구대 경산캠퍼스에서 열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행사에서 축하하고 있는 이용수 할머니.(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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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대표 11인은 박원순 시장 등 고정인사 5인(서울시장·서울시의회의장·서울시교육감·서울경찰청장·종로구청장)과 함께 총 33차례 종을 울릴 예정이다.
시민들이 직접 추천하고 심사해 선정한 시민대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 전 세계에 피해 실상을 알리고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주인공인 이용수 할머니와 세월호 참사 실종자 수색작업 후유증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고(故) 김관홍 잠수사의 부인 김혜연 씨, 폐지 줍는 어르신들에게 편리한 손수레와 광고 수익을 안겨 드림으로써 공공선을 실현한 박무진씨 등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응원하는 뜻을 담아 공식 마스코트 수호랑, 반다비도 시민대표에 포함했다.
식전 행사로는 서울시민의 한해 소감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2017 인생사진’ 행사 등이 열린다. 타종 후에는 밴드 럼블피쉬가 새해를 맞이하는 공연을 펼친다.
한편 서울시는 타종행사에 10만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보고 시민들의 귀가 편의를 위해 지하철과 버스 막차 시간을 2시간 연장하고 시민안전대책을 가동한다.
지하철은 종착역 기준으로 익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운행횟수도 총 162회 늘린다. 승객 급증으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경우에는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또 행사장 인근 5개 주요 역사(종각역·시청역·종로3가역·을지로입구역·광화문역)에 안전요원을 평상시 대비 3배(25→77명)로 확대 배치해 승객 안전관리와 승차 안내를 도울 예정이다. 보신각 주변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39개 노선 막차는 익일 새벽 1시 전·후로 출발(보신각 인근 정류소→차고지 방향)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선지별로 막차시간이 다른 만큼, 역사 내 안내문을 통해 사전에 막차 출발시간을 확인하고, 특히 경기·인천행 막차는 자정 전에 운행이 종료되니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타종행사로 인해 31일 23시부터 익일 새벽 1시30분까지 종로·우정국로·청계천로 등 보신각 주변 도로에 차량 진입이 통제된다. 이에 따라 이 구간을 지나는 버스도 우회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