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올랐나?' 비트코인 급락…비트코인캐시는 40% 급등

  • 등록 2017-11-11 오후 2:21:25

    수정 2017-11-11 오후 2:21:25

사진=월드코인인덱스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이 8000달러를 앞두고 급락세를 보인 반면, 비트코인캐시는 40% 이상 급등했다고 CNBC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월드코인인덱스에 따르면 한국시간 11일 오후 2시 14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2.84% 오른 6752.69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8000달러를 눈앞에 두고 6500달러선까지 떨어졌다가 다소 회복된 가격이다.

반면, 지난 8월 비트코인 거래 속도 향상을 위해 업그레드 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에서 분리된 비트코인캐시는 4.82% 떨어진 950.223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40% 이상 오른 가격이다.

비트코인 사업자들은 지난 8일 성명서를 통해 오는 11월 16일 예정됐던 비트코인 분할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혔으며 이후 비트코인은 7879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당시 이들은 “현재 기술 업그레이드를 위한 충분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며 업그레이드를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가상화폐업체 이두의 토머스 베르타니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격이 너무 급등했는 것을 깨닫고 파는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 등락폭을 크게 하는 매수와 매도 거래가 많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CNBC는 비트코인이 하락세로부터 빠르게 회복되는 경향이 있으며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올해 안에 비트코인의 선물 거래를 시작하는 계획을 간과할 수 없다며 비트코인의 미래를 낙관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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