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내년 3회 금리인상”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
미국의 기준금리는 0.50%∼0.75%로 높아져.
이미 예상한 일이지만 문제는 연준이 내년부터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는 것.
연준은 이날 공개한 점도표에서 내년 3차례의 기준금리 인상 스케줄을 제시. 점도표란 FOMC 참석 위원 17명이 특정 시기까지의 적정 기준금리 수준을 점으로 찍어 제시하는 분포도. 연준 위원들이 생각을 직접 담은 일종의 설문조사 결과.
이번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선진국 돈줄죄기가 본격화할지 주목돼.
트럼프의 보호무역에 금리인상까지…. 한국경제가 그 충격파를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 어지러운 정국 빨리 정리하고 확고한 새 경제리더십이 절실.
-“옆집보다 1억 싸요”…전셋집 바겐세일 주의보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 일대 신규 입주 단지를 중심으로 같은 면적이라도 전세보증금이 최대 1억원 넘게 싼 전셋집이 속속 등장.
대단지 입주 물량이 한꺼번에 몰린 상황에서 대출 비중이 높은 전셋집은 시세보다 한참 낮은 가격에 내놓아야 겨우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
실제로 얼마 전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성동구 옥수동 ‘e편한세상 옥수 파크힐스’ 전용 59㎡형 전셋값은 4억 7000만~5억 5000만원으로 최고 7000만원의 가격 차이를 보여.
옥수동 H공인 관계자는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우려가 높아 전세금 반환 위험이 적은 물건에 수요가 몰리면서 전세가격 차가 점차 벌어진 것”이라고 설명.
내년 1월 입주하는 화성 동탄2신도시 ‘사랑으로 부영’ 전용 84㎡형은 적게는 3000만원, 많게는 시세(2억 9000만~3억원)의 반값인 1억 5000만원 짜리 전세 물건이 나오고 있어.
하지만 싼값에 덜컥 계약했다가 자칫 ‘깡통전세’(주택담보대출과 전세보증금을 합한 금액이 집값에 육박해 전세금을 떼일 우려가 높은 주택) 세입자로 전락할 우려 커져.
양지영 리얼투데이 콘텐츠 본부장은 “집에 설정된 근저당액과 전세보증금의 합이 집값의 70%를 넘으면 집이 경매에 넘어갈 때 보증금을 떼일 수 있다”며 “계약 직전 입주할 집의 등기부등본을 떼서 선순위 여부를 확인하고 HUG(주택도시보증공사)나 SGI서울보증에서 취급하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이나 ‘전세금보장신용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
천정부지로 오른 집값에 내집마련 꿈은 멀어지고, 전세라도 하려니 깡통될까 걱정에 선뜻 못 나서고. 이래저래 서민만 힘든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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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라 간호장교 의료용 가글 용도 ‘82쿡’이 먼저 알았다
14일 열린 국정조사 3차 청문회에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보라 전 청와대 의무실 간호장교(대위)가 박근혜 대통령에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에 전달했다고 밝힌 ‘의료용 가글’을 두고 “필러 시술할 때 많이 쓴다”고 주장.
그런데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82쿡’에서 같은 의혹을 제기해 주식갤러리에 이은 누리꾼의 결정적 제보 2탄으로 평가.
‘가글 매일 사용자’라는 닉네임의 누리꾼이 82쿡에 올린 글에 따르면 “가글은 일단 매일 써야하면 매일 쓴다”라며 “가글을 사용한다면 상비해서 쓰지 그걸 왜 간호장교가 갖다줍니까?”라고 의혹 제기.
이어 “칫솔질 못하는 날, 수술 받아서 입 못 벌리는 날 그 날만 쓰니까 갖다 준거죠!”라고 쐐기.
지금은 옛날과 다름. 청문회 증인들에겐 소름끼치겠지만 우리나라 네티즌 수사대의 능력은 세계적. 거짓으로 순간을 모면하려해도 집단지성의 힘으로 금방 드러남.
-아마존 첫 ‘드론’ 배달 성공…주문 후 13분 만에 도착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사상 처음으로 아마존 프라임 에어(아마존의 드론 배송 서비스)로 실제 고객에게 물건을 배송했다. 13분이 걸렸다”고 올려.
영국 케임브리지에 사는 한 주민은 아마존 사이트에서 파이어 TV 셋톱박스와 팝콘 한 봉지를 주문. 이에 아마존은 무인 드론을 띄워 정확히 13분 만에 물건을 배송지 집 뒷마당에 떨어뜨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은 영국에서 처음으로 드론 배송 허가를 받았다”면서 “지난 3년간 각종 규제로 인해 실현되지 못했던 드론 배송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
미국이나 영국은 단독주택 위주라 드론이 효율성이 높겠지만 우리나라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대다수라…. 혹시 아파트 경비실 앞에 드론 착륙장이? 게다가 다세대 밀집 지역은 어떻게…. 주택정비가 되지 않는 한 우리 현실엔 좀 먼 얘기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