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영업실적 두자릿수 성장..투자의견 `매수`로 상향-대신

  • 등록 2016-09-29 오전 8:03:11

    수정 2016-09-29 오전 8:03:11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대신증권은 네이버(035420)의 모바일 광고 지배력이 커지면서 올해 호실적을 기록하는 데 이어 내년에도 실적성장세가 두 자릿수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98만원에서 32% 끌어올렸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네이버의 성장 동력은 쇼핑과 모바일DA(디스플레이 광고, 배너광고)에 있다”고 말했다.

쇼핑에 대해 “네이버 지식인, 블로그 등을 통한 콘텐츠 축적으로 쇼핑 플랫폼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고 최저가 비교 등으로 많은 유저가 네이버를 통해 쇼핑몰을 접속하면서 N페이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모바일 광고와 관련해선 “페이스북이 선도했지만 비즈니스 모델에서 네이버도 크게 수혜를 보고 있다”며 “뉴스, 댓글 등의 콘텐츠가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모바일 광고에 최적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원과 1조1000억원으로 전년비 24%, 34% 늘어나고 내년 역시 올해보다 15%, 2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네이버 국내사업 기업가치는 25조원 이상으로 추가적 상승이 예상되나 (일본에 상장된) 라인(LINE)의 가치는 현재 1조1000억엔에서 하락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실적에 기반한 라인의 가치는 고평가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라인은 긍정적 가정을 반영해도 2017년 PER(주가수익비율)이 40배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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