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지난 12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자문위원회에서 수소차 육성 사업이 한국과학기술평가원(KISTEP)의 예타 결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돼 정부예산 지원 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예타 결과에 따르면 수소차 육성 사업은 미래 시장 전망과 부품 시장 규모, 전기차와의 경쟁구도로 인해 경제성(B/C)은 0.8로 다소 낮게 나왔지만 정책적타당성 등을 고려한 종합평가(AHP)는 예타 통과 기준인 0.5 이상을 넘겨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예타 통과에 따라 충남도는 내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 수소차 육성 사업에 국비 349억원을 포함해 모두 70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부품 기술 개발과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연구 및 평가장비 구축은 △연료전지 스택 부합 환경 평가 장비 △연료전지용 분리판 물성평가 장비 △공기차단 및 공기압력 조절 시스템 평가 장비 △연료전지 시스템용 대형 환경 기밀 시험 장비 등 모두 14종 19대에 84억원을 투자한다.
그러면서 “당초 계획보다 다소 축소되긴 했지만 험난한 과정을 거쳐 예타를 통과한 만큼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는 물론 수소차 분야 시장 선점과 선도를 위해 중소·중견 기업의 기술 개발 및 부품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도는 2014년 10월 수소차 육성 사업에 대한 예타를 신청했으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예타 과정에서 경제성 확보를 위해 두차례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미래 시장 규모와 기술 수명 주기, 부품 개발과의 연계성 등에 대한 시각차를 해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