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하수처리장을 종합스포츠타운으로 재탄생

  • 등록 2016-05-20 오전 8:22:02

    수정 2016-05-20 오전 8:22:02

[용인=이데일리 허준 기자]용인시는 처인구 하수종말처리장인 모현레스피아에 기존 축구장에 이어 야구장과 족구장, 소공원이 들어서는 종합 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용인시는 모현레스피아내 4만1981㎡에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시설과 휴식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에 따라 최근 야구장 건립을 완공하고 6월 중순부터 시민에게 개방키로 했다.

야구장은 9500㎡의 부지에 인조잔디와 불펜장 등 부대시설을 갖췄으며 구장 길이는 좌우 90m, 중앙 100m, 휀스 높이는 좌우 13.5m, 중앙 6m 규모로 지어졌다.

시는 또 연말까지 족구장과 소공원도 신설하고 2009년에 지어져 시설이 노후된 기존 축구장도 인조잔디와 스탠드, 화장실, 주차장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 소공원은 2,475㎡ 규모에 바닥분수와 파고라 그늘, 나무를 식재해 주민들이 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설된 야구장은 스포츠용품 업체인 데상트스포츠재단이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6억원을 들여 설치해 용인시에 기부채납했다. 소유권과 운영권은 용인시가 가지며 사용료는 평일에는 5만원, 공휴일에는 7만원으로 책정됐다. 시는 체계적인 야구장 운영을 위해 다음달중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손성철 체육진흥과 팀장은 “혐오시설로 기피했던 하수처리장을 주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스포츠 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며 “야구 인프라 확충과 사회동호인 야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시는 하수종말처리장인 모현레스피아를 종합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사진은 모현레스피아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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