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한화(000880)에 대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9일 평가했다. 다만 한화건설에 대해 장부가 대비 50%의 할인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종전 6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K-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6.7% 증가한 44조1494억원, 영업이익은 1조3100억원으로 전년대비 72.7% 늘어날 것”이라며 “지배주주순이익은 3198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추정돼 실적이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의 정상화와 함께 자체사업의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고 주력 상장회사의 실적 개선이 한화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한화건설은 지난해 해외사업장 손실과 더불어 국내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착공예정에 따른 비용 반영 등으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그러나 올해 마라픽, 얀부 등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완공될 예정이어서 리스크 요인들이 상당부문 해소될 것이란 판단이다.
이어 그는 “자체사업의 경우 방산부문은 천무 다연장 로켓 체계가 대한민국 포병의 차기 주력 무기로서 지난해 8월부터 군에 실전 배치되고 있다”며 “앞으로 전력 운영상의 우선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천무와 관련된 매출이 신규로 발생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방산사업의 매출을 한단계 레벨업 할 것이란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원은 “현재 한화의 주가는 올해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로 저평가 됐다”면서 “한화건설 정상화와 방산사업 매출 본격화 등이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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