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제품이 처음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
17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베네팔리’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으로부터 최종적으로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최종 허가를 통해 베네팔리는 순차적으로 EU 회원국 28개 국가와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유럽 경제공동체(EEA, European Economic Area) 3개국에서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베네팔리는 지난해 9월 국내허가를 받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첫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와 같은 제품이다. 류마티스관절염 등에 사용되는 ‘엔브렐’과 동일한 ‘에타너셉트’ 성분의 제품으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제품 중 세계 최초로 유럽 허가를 받았다. 엔브렐은 세계 시장에서 연간 약 10조원어치 팔리는 제품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약 3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 중이다.
베네팔리는
셀트리온(068270)의 ‘램시마’에 이어 국산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 중 두 번째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제품으로 기록된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올해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바이오제약 회사로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면서 “가격 경쟁력이 있는 베네팔리의 출시를 통해 유럽의 많은 국가들의 의료 재정 향상에 기여하고, 더 많은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이 치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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