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인테리어]타일 교체 없이도 리모델링 효과 내기

  • 등록 2015-03-14 오전 10:00:00

    수정 2015-03-14 오전 10:00:0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살다 보면 계속 고치고 싶은 곳이 눈에 띈다면, 당신은 셀프인테리어 중독에 이미 빠져든 것이다.

싱크대 문짝 페인트칠로 급하게 칙칙한 주방 분위기만 없애고 살았는데, 살다 보니 주방 벽에 타일도 새로 바르고 싶고 싱크볼도 교체하고 싶고 손댈 곳이 계속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욕실을 리모델링 하면서 타일 바르고 몸살 날뻔했던 경험이 있었던지라 이제 무턱대고 덤비지는 못하겠다. 게다가 욕실은 바닥에 까는 것이었지만 주방은 벽에 발라야 한다. 아무래도 중력이 아래로 향하니 줄간격 맞추기도 쉽지 않을 것 같고 안 하느니만 못할 듯 해서 대안을 찾기로 했다.

가만히 보니 타일 자체는 깨끗하다. 무난한 흰색에 타일 크기도 커서 다른 타일로 덧방하기 보다 보존하는게 낫다 싶었다. 일단 철 수세미로 닦아보기로 했다. 닦기만 했는데도 좀 달라 보인다. 그런데도 뭔가 2% 부족한 느낌이 드는 것은 바로 타일과 타일 사이 때 탄 줄눈 때문이다.

줄눈제를 새로 사다 바를까 하다가 욕실 벽에 칠하고 남은 초강력 방수페인트를 줄눈에 발라보자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고등학교 때 마지막으로 잡아봤던 미술용 얇은 붓을 사서 줄눈 하나하나에 꼼꼼하게 바르기 시작했다. 타일에 페인트 묻지 않게 줄눈을 그렸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아마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벽화 그릴때 이렇게 진지했을까 싶을 정도로 초집중해서 작업했다. 어깨와 팔이 아파 올수록 주방도 점점 환해졌다.

이제 싱크볼 교체할 차례. 인터넷에서 미리 싱크대에 맞는 싱크볼을 주문했다. 대부분 규격이 정해져 있어서 사이즈를 재고 주문하면 된다. 수전을 부착할 위치에 미리 타공을 부탁하면 구멍을 뚫어 배송해준다. 참 편한 세상이다.

싱크대 아래 수도꼭지를 모두 잠그고 수전과 연결된 호스와 하수구를 분리한다. 싱크볼을 빙 둘러 실리콘을 제거하고 여기저기 못을 제거하니 분리됐다.

새 싱크볼을 넣고 조리대와 연결부위에 실리콘을 쏴준다. 타공된 공간에 수전을 올리고 아래 호스를 연결하니 새 싱크대 탄생.

△줄눈 페인트칠만으로 타일 교체한 것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싱크볼과 수전만 바꿔도 새 싱크대 같은 느낌이 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핫걸! 다 모였네
  • "노병은 돌아온다"
  • '완벽 몸매'
  • 바이든, 아기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