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차 등 17개사, 올해 34조원 투자프로젝트 착수

삼성電 경기 평택 반도체 라인 증설 올해 착공..15.6조원 규모
  • 등록 2015-02-11 오전 8:23:16

    수정 2015-02-11 오후 2:25:18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삼성·현대자동차·GS·포스코 등 국내 주요기업들이 올해 총 34조원 규모의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윤상직 산업부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오전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주요기업 투자간담회를 개최하고 17개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기업들의 주요 투자 계획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산업부가 이날 감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장 신·증설 등 그린필드 투자계획을 점검한 결과, 34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올해 안에 착수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지난해 10월 투자간담회에서 발굴된 프로젝트 중에선 22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올해 안으로 시작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부터 오는 2017년까지 15조6000억원 규모의 경기도 평택 고덕산업단지 내 반도체 신규라인 증설 계획을 확정했다. 정부가 삼성전자가 보다 일찍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전력공급 시기를 당초 2018년6월에서 2016년말로 앞당겨준 결과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올해 4조원 규모의 산업단지 내 OLED 라인 증설 계획을 확정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용수 사용료 부담을 덜어주고, 간선도로를 조기에 완공할 수 있도록 협조해준 덕분이다. LG디스플레이도 올해 안에 1조원 이상의 OLED 라인 증설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다음으로 정부 투자활성화대책 등으로 발굴된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10조9000억원이 올해 안으로 착수된다.

에스오일이 울산 공장을 신·증설하는 8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조만간 착수할 예정이다. 석유공사는 이를 위해 저장탱크를 땅 속에 뭍어 온산산단 내 부지부족 현상을 해결했다.

GS칼텍스 등은 2조7000억원 규모의 여수산단 공장 증설 프로젝트를 올해 시작하기로 했다. 정부가 개발이익부담금 이중부담을 해소해주고, 산단외 대체녹지를 조성해준 덕분이다.

포스코 등은 올해 상반기 중 2000억원 규모의 광양-여수 부생가스 교환망 구축에 들어간다.

이외에도 포스코 광양 아연도금강판 공장 신축, 현대모비스 충주 친환경 공장 증축, 현대차 엔진공장 라인 증설 등 지난달 새롭게 발굴된 1조1000억원의 투자프로젝트가 올해 안에 추진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투자프로젝트 23건, 7조1000억원에 대해서는 산업은행의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을 통해 투자 및 융자를 지원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산은은 이에 사업성 검토를 통해 투·융자 여부와 규모를 결정하기로 했다.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은 산은이 15조원, 민간이 15조원 등 30조원 규모의 자금을 기업의 신성장산업과 주력산업 투자를 지원하는 것이다.

윤 장관은 “주요 투자 프로젝트들이 차질 없이 실행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면서 “투자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어떤 것이라도 주저 없이 말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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