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보툴리눔제제 아르헨티나에 수출

'바고'와 240억 규모 공급 계약
  • 등록 2014-01-27 오전 9:17:16

    수정 2014-01-27 오전 9:17:16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대웅제약(069620)은 27일 아르헨티나 제약사 ‘바고(Bago)’사와 자체개발 품목인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주’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출 예상 규모는 약 240억원이다.

나보타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균에서 생산되는 독소(보툴리눔 독소 A형)로 앨러간의 보톡스와 비슷한 유형의 제품이다. 대웅제약이 자체 기술로 개발, 지난해 시판 허가를 받았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웅제약은 오는 2015년부터 7년간 아르헨티나 전역에 나보타를 공급키로 했다. 아르헨티나의 의약품 시장은 50억달러 규모로 중남미 전체 의약품 시장의 약 10%를 차지한다. 아르헨티나의 보툴리눔톡신제제 시장은 약 1600만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나보타의 아르헨티나 수출 계약은 지난해 체결된 미국 및 유럽, 남미, 이란에 이어 4번째다.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계약은 나보타의 우수한 품질이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라며 ”현재까지 체결된 누적 수출판매계약액이 이미 7000억원을 돌파했고 연내 1조원 규모 계약 달성도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고는 지난해 아르헨티나에서 매출 규모 2위를 기록한 의약품 기업으로 자체 유통망을 통해 연평균 22%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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