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땅값 14개월 연속 1위…거래는 125% 증가

  • 등록 2013-05-24 오전 9:59:24

    수정 2013-05-24 오전 10:02:25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세종시 토지시장이 각종 호재에 들썩이고 있다. 땅값이 뛰는 것은 물론 수요자가 몰리면서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특히 정부가 최근 4·1 대책의 후속조치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신규 지정할 때 세종시 일대는 제외해 이 지역 토지시장은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세종시 땅값이 전달보다 0.62% 올라 지난해 3월부터 14개월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정부청사 이전이 시작된 이 지역은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주택시장은 물론 토지시장도 호황을 맞고 있다. 지난달 세종시 토지거래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5% 증가했다.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경기 하남시와 서울 강남·송파구 등도 땅값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하남시는 미사 보금자리개발 사업 영향으로 0.44% 올랐고 송파구는 제2롯데월드 건축공사와 문정도시개발사업 영향 등으로 0.36% 상승했다. 강남구는 고속철도(KTX) 수서역 개발 사업, 보금자리개발 등의 영향으로 0.32% 올랐고 경기 부천 원미구(0.25%)도 땅값이 많이 올랐다.

지난달 전국 땅값은 0.13% 올라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16% 올라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서울은 용산(-0.63%), 성동(-0.07%), 중랑(-0.05%) 등을 제외한 21개 자치구가 올랐다.

한편 지난달 전체 토지거래량은 20만5942필지로 필지수 기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9% 증가했다. 최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대거 풀리면서 토지거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료=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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