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민재용 기자]남양유업의 한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부으며 제품을 떠넘기는 내용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자 회사측이 사과문을 게제하고 해당 영업사원을 해고했다.
지난 4일 공개된 2분 30여초 분량의 이 녹취록에는 남양유업의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죽여버리겠다”, “당신이 한 게 뭐가 있어. (제품을) 버리던가”, “맞짱 뜨려면 들어오던가. 개XX야”, “나가던가. XX놈아” 등의 폭언과 욕설을 퍼붓는 통화 내용이 들어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파일은 3년 전 남양유업 영업사원과 대리점주가 통화한 내용이다.
이 녹취록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이 크게 공분했고 이는 남양유업에 대한 거센 비난으로 이어졌다. 이에 남양유업 측은 공식 사과문을 게제하고 해당 직원을 해고했다.
남양유업은 대표이사 명의의 공식 사과문에서 “회사의 대표로서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다”며 “해당 영업사원은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당사는 사태의 엄중함을 감안, 이를 즉각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관리자를 문책하겠다”며 “다시 한 번 회사 차원에서 해당 대리점주님께 진심어린 용서를 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