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민주당은 대통령측근비리 진상조사위원회를 통해서 총체적 부패 비리를 발본색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요즘 네티즌들 사이에선 이명박 대통령의 영문 이니셜 MB가 `멀티비리`로 통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내곡동 사저 문제와 이상득 의원 보좌관 비리 문제, 김윤옥 여사 사촌오빠 로비자금 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이 대통령의 측근 비리가 봇물 터지듯 터져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정권은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했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총체적 비리 정권임이 증명됐다"고 했다.
한편 전날 서해에서 불법 어로 중국 어선을 단속하다 숨진 고(故) 이청호 경장과 관련해선 "정부 당국은 중국어선의 횡포를 막을 외교적 노력과 함께 물리적 위협에 대응하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에서도 오늘 국토해양부 장관을 불러서 경위를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