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도 경쟁력" 남성화장품 불티

롯데닷컴 판매량 전년비 2.6배
비비크림·아이라이너도 등장
  • 등록 2011-11-08 오후 3:50:00

    수정 2011-11-08 오후 3:50:00

[이데일리 최승진 기자] `남성 화장품`이 온라인몰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외모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를 뜻하는 그루밍족이 늘어난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닷컴의 남성 화장품 판매량은 최근 한 달간(10월3일부터 11월3일까지) 작년 동기대비 2.6배 신장했다.

▲ SK-II 글로벌 모델 유지태가 관련 남성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롯데닷컴의 화장품 매출 중 남성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17.5%에서 올해 19%로 1.5% 올랐다. 이와 관련, 윤호정 롯데닷컴 화장품팀 MD는 "남성 화장품 고객 연령대가 20대 중심에서 최근에는 50대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옥션에서는 남성 화장품 판매량이 작년대비 24% 가량 증가했다. 주고객층은 20~30대 남성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옥션에 따르면 기존에는 스킨·로션 등 기초화장품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 들어 미백·화이트닝 등 기능성 제품에도 남성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에센스·팩 등 부수적인 뷰티제품들도 남성전용으로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용규 옥션 뷰티 담당 팀장은 "요즘 남성들은 외모 관리에도 관심이 많아 기초화장품을 비롯해 각종 기능성 제품들의 수요가 꾸준하게 늘고 있다"며 "최근에는 비비크림·아이라이너 등 메이크업 제품에 이르기까지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11번가에선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남성 화장품의 매출이 작년대비 32% 증가했다. 주연령대는 20~28세로 최근 미중년 열풍에 힘입어 30~50대의 구매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G마켓의 경우 남성 전용 마스크팩 판매가 전월대비 26% 올랐다. 이은희 G마켓 뷰티팀장은 "건조하고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보습 제품 위주의 남성 화장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인터파크에서는 남성 화장품의 주문건수가 25% 늘었다. 스킨·로션 등이 하나로 합쳐진 2in1 상품 등 기초제품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선크림과 비비크림이 혼합된 상품과 피부 보호성분을 함유한 군인용 위장크림도 관심을 끌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 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남성들이 스킨·로션 등 기초 화장품에 지출하는 돈은 약 4445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선 남성 화장품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남성의 외모도 하나의 사회 경쟁력으로 여겨지고 있는 만큼 계속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윤지 인터파크 뷰티카테고리 매니저는 "꽃미남 트렌드의 형성으로 외모에 관심을 갖는 남성소비층이 증가하면서 이를 타깃으로 한 신제품이 출시되는 등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