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닷컴의 남성 화장품 판매량은 최근 한 달간(10월3일부터 11월3일까지) 작년 동기대비 2.6배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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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옥션에서는 남성 화장품 판매량이 작년대비 24% 가량 증가했다. 주고객층은 20~30대 남성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김용규 옥션 뷰티 담당 팀장은 "요즘 남성들은 외모 관리에도 관심이 많아 기초화장품을 비롯해 각종 기능성 제품들의 수요가 꾸준하게 늘고 있다"며 "최근에는 비비크림·아이라이너 등 메이크업 제품에 이르기까지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11번가에선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남성 화장품의 매출이 작년대비 32% 증가했다. 주연령대는 20~28세로 최근 미중년 열풍에 힘입어 30~50대의 구매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G마켓의 경우 남성 전용 마스크팩 판매가 전월대비 26% 올랐다. 이은희 G마켓 뷰티팀장은 "건조하고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보습 제품 위주의 남성 화장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 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남성들이 스킨·로션 등 기초 화장품에 지출하는 돈은 약 4445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선 남성 화장품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남성의 외모도 하나의 사회 경쟁력으로 여겨지고 있는 만큼 계속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윤지 인터파크 뷰티카테고리 매니저는 "꽃미남 트렌드의 형성으로 외모에 관심을 갖는 남성소비층이 증가하면서 이를 타깃으로 한 신제품이 출시되는 등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