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전압조정과 자율절전을 통해 예비전력을 확보하고, 전기를 많이 쓰는 기업이 전력피크기간에 휴가를 쓰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20일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대책을 열어 이달 27일부터 9월2일까지 에너지지원실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전력수급대책본부를 운영하고, 한국전력(015760)에는 부사장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수급대책반을 꾸리기로 했다.
전력수급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적기에 대응조치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예비전력이 400만kW 아래로 내려가면 전력 수급 비상상황으로, 대형 발전소 한 곳이 고장나 가동을 멈추면 대규모 정전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여름철 냉방수요가 12.3% 증가한 1729만kW를 기록해, 전체 전력수요의 23.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냉방수요 관리가 전력수급 안정의 열쇠를 쥘 것으로 보인다.
지경부는 전력피크기에 수급 안정이 필요할 경우 전압을 조정하거나, 자율 절전같은 부하조정방식을 통해 428만kW의 공급여력(예비율 5% 수준)을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를 많이 쓰는 기업이 전력피크 기간 동안 휴가를 시행하도록 유도해 50만kW 이상의 추가 부하억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지경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러면 총 478만kW 가량의 예비공급전력을 확보하는 효과가 생긴다.
지경부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전력예비율이 7% 위로 올라가 수급 안정화단계에 진입한다"며 "올해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예비전력을 확보하고, 전력수요를 분산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저소득층 전기요금 할인 확대‥"인상충격 완화"
☞한전, 김경민 교수 감사 선임 위해 주주총회 결의
☞전기요금 연동제 내달 시행..8월부터 요금에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