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해외딜러망 4천개 이상으로 확대

올해 해외판매 목표, 전년비 23% 증가한 121만대
미국에선 조지아공장 건설 관련 이미지 홍보 전개
유럽에선 씨드에 판매 및 홍보 역량 집중
  • 등록 2007-04-18 오전 9:18:42

    수정 2007-04-18 오전 9:37:31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기아자동차가 해외지역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해외딜러망을 40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또 다양한 지역별 판매전략을 통해 올해 해외지역 판매를 23% 이상 증가한 121만대 수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18일 기아자동차(000270)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기아차는 해외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신시장 개척과 대형딜러 육성에 나서는 한편 작년말 3864개였던 해외딜러를 금년말 4008개로 144개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해외지역에선 북미 41만5000대, 유럽 39만8000대, 기타지역 40만3000대 등 총 121만6000대(조립반제품 제외)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 같은 판매목표는 작년 판매량(98만5694대)보다 23% 늘어난 수치이다.

지역별로는 북미시장의 경우엔 신규 우량 딜러를 모집하는 반면 부진한 딜러는 교체하고, 미국 현지에 생산공장(조지아공장)을 설립한다는 내용을 적극 홍보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로 했다.

유럽시장에선 슬로바키아공장에서 양산중인 유럽전략형 모델 ‘씨드’를 앞세워 서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시장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기아차는 씨드를 글로벌 경영기반 구축과 중장기 판매 확대의 초석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씨드의 성공적인 론칭과 판매확대를 위해 광고·홍보는 물론이고 현지에서의 공격적인 론칭 활동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다.

또 중남미시장에선 차종별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판촉 활동과 신차·중대형 등 고수익 차종의 판매 확대전략을 전개하기로 했다.

아프리카·중동시장에선 튀니지 등 신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하고, 사우디·남아공·시리아 등 주요 국가에 대한 현장 밀착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지 입찰물량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선 호주와 뉴질랜드 판매법인의 운용을 조기에 정상화하고 싱가포르와 필리핀의 판매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여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기로 했다.

중화권 시장에서는 중국내 딜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판매망을 강화하고, 지역 모터쇼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한편 한류를 이용한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이미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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