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5만원대 초반 바닥..휴대폰 `변수`-한국

  • 등록 2006-07-05 오전 9:08:38

    수정 2006-07-05 오전 9:08:38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한국투자증권은 5일 LG전자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가 바닥은 5만원대 초반에서 확인했으며 향후 변수는 휴대폰 및 LG필립스LCD 지분법 이익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리포트의 주요 내용이다.

LG전자(066570)

-6개월 목표주가 7만5000원, `매수` 의견 유지

6개월 목표주가 7만5000원,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

LG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휴대폰 출하량 감소와 디지털가전 부문의 계절적 수요 감소 등으로 분기대비 7.9% 감소한 5조33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한국투자증권 기존 추정치(1355억원)와 시장 컨센서스(1400억원)를 상회하는 15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실적이 휴대폰 적자 등으로 부진하지만 주가가 이미 과매도 상태이며 영업이익이 연간대비 10.0% 증가할 것이라는 점에서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

-휴대폰 영업이익률 2006년 0.5% → 2007년 2.7%로 점진적 회복 예상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휴대폰 마진이 의미 있게 회복되지 못할 경우 탄력적인 주가 상승도 기대하기 어렵다. LG전자가 마츠시다 등 세계적인 가전 업체와 다른 점은 휴대폰 부문에서의 성장성이다.

하지만, 휴대폰이 치열한 경쟁 등으로 적자 또는 손익분기 수준에서 허덕일 경우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의 기술 리더로서의 의미도 크게 퇴색될 수 밖에 없다.

계절적으로 사업자 비중이 상승하는 4분기에 마진이 개선될 가능성은 높지만 비수기인 2007년 상반기 실적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3∼5%대의 영업이익률이 가능한 쵸콜릿폰, 버라이존 와이어리스향 신규 모델(VX8300) 등의 매출 비중이 상승할 경우 전체 영업이익률은 3% 수준에서 안정화될 가능성도 있다.

LG전자의 3분기와 4분기 휴대폰 영업이익률을 각각 1%, 3%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5만원 초반에서 바닥 확인..휴대폰과 LGPL 지분법 이익이 주가 결정 변수

최근 주가는 휴대폰 적자 기조와 LG필립스LCD 지분법 평가손 등으로 큰 폭의 조정을 보였다. 우리는 바닥권 주가를 5만2000원으로 제시한다.

LG전자의 과거 5년 평균 주당순자산가치(P/B)는 2.2배이며, 저 P/B는 1.5배이다.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는 점에서 주가는 5만원 초반에서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상회하기 위해서는 휴대폰과 LPL의 지분법 이익이 확대되어야 한다. 제반 여건상 2개 부문의 실적이 더 이상 악화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이제는 차분하게 회복 속도를 지켜볼 때다.

(노근창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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