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아파트 급등세 신도시로 확산

  • 등록 2002-02-04 오전 10:52:16

    수정 2002-02-04 오전 10:52:16

[edaily] [전세값 급등이 매수수요 촉발] 서울 수도권 아파트 매매값 급등세가 한풀 꺾인 사이 전셋값이 꾸준히 올라 일부지역의 매매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사철이라는 계절요인에 따른 전세매물 부족과 집주인들의 월세전환 증가세가 올 초에도 어김없이 나타나고 있다. 신도시나 서울 강서권 아파트처럼 전세가격과 집가격이 비슷한 지역은 `차라리 사자`는 쪽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매매값을 밀어 올리는 예년의 동반상승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0.53%로 큰 폭의 상승세가 지속됐고 특히 신도시는 0.91%의 급등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서울 0.48%, 신도시 0.58%, 수도권 0.45%를 기록했다. ◇매매시장 -서울아파트 매매시장은 전주보다 평균 0.53%로 오르며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권 재건축대상 아파트는 약세가 지속됐지만 전주에 이어 강서 양천 영등포 등 강서권과 구로 동대문 관악 지역이 0.6% 이상의 높은 가격 상승률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강남 강동 송파 일대의 20평이하 아파트값은 각각 -0.09%, -0.38%, -0.7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 평형 비중이 높고 교통이 편리한 지역을 중심으로는 매매값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강서권 매매값 상승률은 0.7%~1%대를 기록했고, 구로(0.69%), 동대문(0.63%) 등도 상승률이 높았다. 강서구 등촌동 대동황토방 45평형과 노원구 공릉동 대아 32평형, 공릉동 대동2차, 동대문구 이문동 쌍용과 현대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0.91% 올랐다. 지역별로는 분당(1.11%), 일산(1.04%) 지역이 가격상승을 주도했다. 평형별로는 21~35평형대가 0.84%~1.18%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매값이 오른 주요 아파트로는 분당 야탑동 탑주공8단지 17평형, 이매동 이매삼성 22평형, 서현동 시범현대 39평형, 일산 주엽동 문촌뉴삼익 22평형, 일산동 후곡금호4단지 32평형 등이다. -수도권도 지난주 0.53%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인접지역에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증가로 성남(1.39%), 고양(0.8%), 구리(0.8%), 시흥(0.79%), 안양(0.79%) 등의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다. 반면 공급물량이 많은 수원, 용인 중소형과 구일산 대형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세시장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48% 올랐다. 지역별로 중(1.5%) 금천(1.24%) 강서(0.9%) 영등포(0.84%) 송파(0.72%) 마포(0.65%)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개별 아파트별로는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과 금천구 가산동 두산과 삼익 등이 많이 올랐다. -신도시는 0.58% 올랐다. 지역별로 일산(1.06%), 분당(0.68%), 중동(0.3%), 산본(0.21%), 평촌(0.15%) 순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20~30평형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평형을 늘려 이동해 온 수요로 40평이상 중대형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분당 서현동 시범현대 33·39·47평형과 수내동 푸른신성 64평형, 양지금호 72평형, 일산 주엽동 강선삼환7단지 32평형, 유원7단지 32평형 등이 전셋값 상승폭이 컸다. -수도권은 0.45% 올랐다. 신도시 전셋값 상승여파가 확산되면서 파주(0.92%), 고양(0.79%), 부천(0.62%), 안양(0.51%) 등이 전셋값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다른 곳에 비해 공급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구리, 김포, 수원 등은 중대형과 일부 소형이 약세를 보였다. 구리의 경우, 작년 토평택지개발지구의 입주가 이어지면서 토평동 일부 아파트와 인근 인창동에서 일부 전셋값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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