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기업Issue
-메디슨 (1836 / BUY) 크레츠테크닉사 매각으로 1,100억원 현금 유입, 재무구조 개선 전망.
메디슨은 65.4% 지분을 보유한 오스트리아의 초음파 진단기 자회사인 크레츠테크닉 (Kretztechnik)을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사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지난 17일에 발표하였다. 총 매각규모는 약 1억유로(1,100억원)이며 매각차익은 98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크레츠테크닉사의 매각대금은 대부분 차입금을 상환하는데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현금 유동성 문제 해결과 금융비용 하락으로 점차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메디슨에 대한 단기투자의견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조정한다.
크레츠테크닉사(Kretztechnik)의 매각으로 메디슨에 대한 단기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상향 조정한 이유는 1)메디슨은 지난 6월말 기준으로 단기차입금 1,300억원과 장기차입금 1,200억원 등 총 2,500억원 규모의 차입금을 갖고 있다. 크레츠테크닉사의 매각대금 전부가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채비율은 407%(1/4분기 기준)에서 약 290% 이하로 축소될 전망이다. 따라서 지난해부터 거론되었던 현금 유동성문제 는 해결될 것으로 보이고, 차입금 축소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로 점차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2)또한 현재 메디슨이 추진하고 있는 기업분할도 점차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즉, 초음파기기 제조회사인 메디슨과 투자회사인 메디슨에코넷(가칭)으로 기업이 분할될 예정이다. 그동안 주력 사업인 의료기기 제조보다는 벤처기업에 과다하게 투자한 결과, 보유한 투자유가증권이 시장상황에 따라 회사의 손익에 크게 영향을 주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따라서 동사가 초음파 진단기 제조 중심으로 기업이 분할되면 3차원/4차원 초음파 진단기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 받아 회사가치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3)크레츠테크니사의 지분 매각으로 1,1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되면 차입금 상환이 이루어져 메디슨에 대한 회사채 투자등급이 투기등급에서 적격등급으로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2000년 5월 기업평가회사로부터(한국신용평가,한국신용정보)로 부터 과다한 유가증권 투자로 현금 유동성 문제가 제기되며서 기업등급(회사채)이 투기등급(BB+)로 하향조정되었다.
4)크레츠테크닉사 매각에 따른 GE사의 3차원 초음파 진단기 시장 진출로 향후 메디슨이 초음파 진단기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 크레츠테크닉사가 세계 최초로 3차원 초음파진단기를 개발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 받은 의료기기 업체이나 이미 메디슨이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기술과 크레츠테크닉사의 3차원 초음파 기술을 결합하여 세계 최초로 3차원 초음파 진단기를 개발하여 생산중이다. 따라서 3차원 초음파 진단기에 대한 기술을 이미 습득하였고 또한 실시간으로 3차원을 구현하는 4차원 초음파 진단기를 개발하였기 때문에 크레츠테크닉사의 매각으로 수출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된다.
◇기업Update
-삼성전기 (0915 / HOLD) 2/4분기, 칩부품과 이동통신부품의 실적 부진으로 01,02년 EPS를 각각 8.8%, 13.4% 하향 조정.
2001년 2/4분기 영업실적은 PC 및 IT 경기 침체로 칩부품(MLCC), 이동통신부품(SAW FILTER등)의 매출 부진으로 1/4분기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01년, 2002년 추정EPS를 2,760원과 3,325원으로 각각 8.8%(2,760원), 13.4%(3,325원) 하향조정하였다. 따라서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은 기존의 ‘중립(HOLD)’을 그대로 유지한다.2/4분기 매출액은 1/4분기보다 약 10% 감소, 영업이익은 1/4분기보다 큰 폭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그 이유는 1)동사의 주력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는 PC와 네트워크 장비시장의 부진으로 가동율이 2/4분기에도 40~50% 수준에 그쳤고, 2/4분기 평균판매단가도 1/4분기보다 9.5% 감소한 6.7원(개당)으로 하락하였다. 따라서 2/4분기 MLCC 매출이 1/4분기 보다 2.8% 증가한 720억원(상반기 1,420억원, 전년동기대비 20.2% 감소)을 기록하였으나, 단가하락과 고정비 부담으로 지난 6월부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2)삼성전자 등 국내 이동통신 단말기업체들의 단말기 수출확대로 MLB부문은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이동통신부품인 Saw Filter가 재고과다와 가동율 저하(상반기 40% 수준)로 2/4분기도 1/4분기이어 적자를 시현하였다.
3)3/4분기까지 PC경기, IT경기의 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MLCC 등 Chip 부품과, Saw-Filter 등 이동통신부품의 매출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23%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카드사의 영업호조로 지분법 평가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즉 2001년 1/4분기의 지분법 평가이익은 440억원(삼성카드 270억원)를 기록하였으나 2/4분기에는 550억원(삼성카드 36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2001 지분법 평가이익은 2000년보다 25.3% 증가한 1,893억원으로 전망된다. 또한 6월에 발표한 구조조정내용 가운데 분사예정이었던 SET-TOP BOX부문(00년 매출액은 2,320억원)은 분사를 통한 지분출자보다는 제3자에게 매각을 현재 추진하고 있다.
◇신규상장
-LG석유화학(12990 / 7월 18일 매매 예정) 성장성 한계가 단점이나 강한 원가경쟁력과 우량한 재무구조가 매력적.
7/18일 공개예정인 LG석유화학은 올해 환율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 예상되나, 2분기 중 최악의 에틸렌 기준 Cash Margin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9.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순이익은 공모자금의 유입에 따라 영업외 수지가 다소 개선되며, 전년 대비 8.1% 감소한 590.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나, 자본금 증가에 따라 EPS는 1,409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후 동사의 목표주가로는 업종 PER과 업종 EV/EBITDA를 적용하여 산출된 가격을 산술평균한 9,400원을 제시한다. 동사의 PER과 EV/EBITDA는 공모가 기준 각각 4.8배, 2.7배로 업종평균(LG유니버스 기준)에 비해 각각 12.7%, 32.5% 저평가된 상태이다.
동사는 ’78. 3월에 설립된 석유화학 전문 기업으로 2001년 현재 연산 75만톤 규모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동사는 관계사인 LG정유로부터 나프타를 구입(전체 구입량의 58%, 나머지 42%는 수입)하고 있으며, 에틸렌을 포함한 프로필렌, 부타디엔 및 BTX(Benzene, Toluene, Xylene) 등 기초유분과 고밀도폴리에틸렌(hdPE)을 주력제품으로 하고 있다. 대부분의 판매는 모회사인 LG화학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LG화학 소그룹 내에서 ‘LG정유-LG석유화학-LG화학’으로 이루어지는 수직계열화의 중간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이러한 동사의 그룹 내 위치는 산업경기 하락기에는 실적악화에 대해 하방경직성을 부여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안정적 실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우선 동사는 매출의 80%에 해당하는 대형 매출처(LG화학)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제품단가 산정방식이 ‘나프타 등 원재료 연동 50% + 국제가 연동 50%’이기 때문에 급격한 마진축소의 가능성이 매우 낮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은 산업경기가 상승국면으로 진입하게 되면 단점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화학 소그룹 내에서 중간역할을 담당함에 따라 제품의 대부분이 기초유분(에틸렌, 프로필렌, BTX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하위유도품(합성수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경쟁사에 비해 수익 개선의 탄력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더욱이 2002년에는 정기보수가 예정되어 있다.) 한가지 더 감안해야할 사실은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그룹 내 중간역할을 수행함에 따라 외형성장에 한계를 갖는다는 것이다. LG정유가 Up-Stream(종합 에너지)으로, LG화학이 Down-Stream(하위유도품 및 정보·전자소재)으로 영역을 확대할 여지가 많은 것에 비해 동사는 사업영역 확대가 용이하지 않다.그러나 공모가가 6,7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동사의 원가경쟁력과 우량한 재무구조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동사는 초기 투자비의 1/4 수준만으로 NCC생산능력을 38.5만톤에서 75.0만톤으로 확장하였다. 또한 에틸렌 단위 당 에너지 소비량이 경쟁사에 비해 최고 11.3% 낮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평균 에틸렌 기준 Cash Cost가 톤 당 360달러 대인데 비해 동사는 335달러에 불과하다. 이는 동사가 비록 기초유분 중심의 매출구성을 보이고 있으나, 우량한 수익구조를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경쟁력이다.(’00 기준 ROE 23.6%) 동사는 이러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석유화학 경기 하락국면에서 꾸준히 이익을 창출함으로써 재무구조를 빠르게 개선시켜, ‘01년 부채비율은 88.6%, (순)금융비용부담율은 1.5%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신규등록
-모보아이피씨 (51810/매매개시일 2001.07.18) 광케이블 사업에 진출한 전력케이블 전문업체.
84년 설립된 전력케이블 전문제조업체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광케이블 사업에 진출㈜영테크를 흡수합병하여 네트워크 장비사업 확대광섬유 확보가 향후 광케이블 사업을 좌우, 네트워크 사업은 경쟁치열로 수익성이 불투명.
모보아이피씨는 지난 84년 7월 전력케이블 및 통신케이블을 생산하는 전문 제조업체로 출발, 대기업이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케이블 시장의 틈새시장을 공략한 벤처기업이다. 주력 생산품인 절연선 및 전력케이블을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전선 조합등에 대한 관납과 LG전선,대한전선,대원전선 등에 납품하며서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선사업부문이 228억원, 라우터,홈PNA 등 네트워크 장비부문이 40억원을 기록하였다.건설경기의 침체로 절연선과 전력케이블의 수요가 축소됨에 따라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광케이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02년부터 광케이블을 생산한다는 목표 아래 경기도 오산 공장에 4만6천f/km 규모의 광케이블 생산라인을 연내에 구축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초고속 인터넷 이용자와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세계 광섬유케이블 시장은 2004년까지 연평균 30% 성장할 것으로 광섬유 조사기관인 KMI는 전망하였다.동사는 00년 7월 1일자로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영테크를 흡수합병하여 기존의 전선사업에서 사업영역을 확대하여 네트워크 장비시장에 진출하였다. 01년 2월에 유선방송사업자인 원주유선방송과 연간 22억원의 인터넷 전용선 장비인 SDSL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하였다.
또한 지난 4월부터 한국통신에서 서비스하는 발신자추적 서비스와 관련하여 발신자 추적장치(CID)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Mbps의 Home PNA 장비를 대체할 4Mbps의 Home PNA 장비를 ㈜KT의 B&A 사업자인 신흥정보통신에 공급할 예정이다.신규로 광케이블 및 네트워크사업 확대로 2001년, 2002년 매출증가율이 각각 18.2%, 5.2% 증가할 것으로 주간사는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네트워크사업은 과다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 광케이블 사업은 진입장벽이 높은 관계로 신규 사업의 전망은 현재시점에서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광케이블 사업은 광케이블의 원재료인 광섬유의 생산여부에 따라 수익성이 좌우된다. 따라서 광섬유 생산시설을 확보하지 못한 관계로 광케이블 사업의 조기 정상화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