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가 하루 150만배럴의 감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입장 표명으로 국제 원유가가 한때 큰 폭으로 올랐으나 이후 상승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여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외신들에 따르면 사우디의 한 관리는 2일 걸프협력위원회(GCC)에 참석한 에너지관련 장관들이 유가가 배럴당 25달러선을 유지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사우디는 하루 150만 배럴의 감산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사우디 관리의 이같은 발언은 오는 17일 열리는 OPEC 각료회담에서 감산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는 것으로, 지난 해말부터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OPEC회원국들은 감산 필요성을 강조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주말 열린 GCC에는 사우디 외에 OPEC산유국인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레이트, 카타르 등도 참석했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기준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전일비 41센트가 오른 27.21달러로 마감됐으며, 런던시장에서 2월물 브렌트유도 43센트가 상승한 24.3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