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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는 올해 1학기부터 G-PBL(Global Project Based Learning)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의 사무실 공간을 임대, 글로벌캠퍼스를 조성한 뒤 학생들을 1년 단위로 파견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처장은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전문기술·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국민대만의 특화된 국제교육 커리큘럼”이라고 설명했다.
이 처장의 설명대로 ‘G-PBL’은 미국 현지에서 1년간 체류하며 실무역량을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국민대는 올해 1학기를 앞두고 파견 학생들을 공모로 선발했다. 서류 검토와 인터뷰를 통해 지원동기·학점·영어성적 등을 검증한 것이다.
이 처장은 지금까지의 G-PBL 성과에 대해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1학기에 파견된 8명의 학생 중 5명이 미국 현지에서 인턴으로 취업했기 때문이다. 이 처장은 “G-PBL을 통해 학생들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학교에서 프로그램과 교육 공간, 멘토 등을 제공했지만 현지 기업에 대한 인턴 지원과 취업 등은 모두 학생 개개인이 이뤄낸 성과”라고 했다.
국민대는 G-PBL 참가 학생들에게 캠퍼스 공간과 해외연수장학금 5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가 인턴 매칭 등을 측면 지원하고 있지만, 실제 인턴 지원·취업은 학생들 몫이란 얘기다. 이 처장은 “학생들이 미국 현지 기업에 직접 메일을 보내 인턴에 지원하고 취업에 성공한 것”이라며 “학생들에게는 재학 중 스스로 이뤄낸 엄청난 성취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이 처장은 “올해 1학기부터 G-PBL에 참여한 학생들의 평가를 들어보면 기술 트렌드와 미국 시장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한다”라며 “한 공업디자인학과 재학생은 실무자로서 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는 점들을 G-PBL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국민대는 G-PBL 참가 학생 규모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이 처장은 “내년에는 학기당 15~20명으로 참가 학생을 늘릴 것”이라며 “학생들이 G-PBL을 통해 실무역량·문제해결력 등을 키워나갈 수 있게 연간 60명까지 파견 규모를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