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창작조직 성찬파 신작 연극 '90분' 23일 개막

서울연극제 연출상 '반쪼가리 자작' 창작진
대기업 입사 둘러싼 6명 남녀의 갈등 그려
  • 등록 2023-11-21 오전 8:32:58

    수정 2023-11-21 오전 8:32:58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극단 창작조직 성찬파는 신작 연극 ‘90분-우리가 우리를 확인하는 시간’(이하 ‘90분’)을 오는 23일부터 12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한다.

연극 ‘90분-우리가 우리를 확인하는 시간’ 포스터. (사진=극단 창작조직 성찬파)
‘90분’은 스튜어트 하젤딘 감독의 영화 ‘이그잼’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영화는 약을 구하기 위한 목적을 숨기고 제약회사 취업에 응시하는 인물들의 갈등을 그리고 있다. 연극은 영화가 그리는 취업 상황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춰 ‘입사’라는 동일한 목적을 가지고 대기업 신입사원 최종시험장에 모인 6명의 남녀를 통해 혼란한 상황에서 개인의 갈등과 욕구라 어떻게 표출되는지를 다룬다.

이번 공연에는 배우 홍철희, 김영표, 김수정, 고다희, 백준헌, 이진희 등이 출연한다.독창적 오브제를 활용하기로 정평이 나있는 박성찬 연출과 동화적인 상상력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배미진 음악감독 등이 창작진으로 함께 한다.

여러 등장인물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극작과 연출을 맡은 박성찬 연출은 “‘사람이 저럴 수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의 부끄러운 순간을 유쾌하지만 불편하게 무대 위에서 살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극단 창작조직 성찬파는 연극 ‘반쪼가리 자작’으로 2022년 서울연극제에서 연출상을 수상했다. ‘90분’은 극단 창작조직 성찬파의 4번째 작품이다. 티켓 가격 전석 3만 5000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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