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2차 체포동의안을 민주당 의원이 기정사실화하는 모양”이라며 “민주당 의원이 본회의에 입장하지 않으면 의사 정족수를 채울 수 없어 회의가 무산돼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겠지만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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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상대당이긴 하지만 국정 운영 파트너인 민주당이 너무 걱정된다”며 “위기고 급할수록 정도를 찾아야 하는데 죽는 꾀만 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부연했다.
그는 3월 임시국회를 소집해두곤 민주당 의원 20여명이 베트남으로 출국하고 정청래 민주당 의원도 스페인으로 간 것을 언급하며 “이재명 대표가 정적 제거, 야당 탄압, 검찰 독재라 뒤집어씌우면서 민생을 운운했지만 방탄을 위한 거짓이고 술수라는 것이 밝혀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첫 공판을 출석하는 것과 관련해 “재판이나 증거 기록을 안 들여다봐도 허위 사실인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 재판이 얼마간 계속될지 모르겠지만 국민들이 진실을 알게 되는 진실의 장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상처를 도려내지 않으면 전체가 부패하거나 썩는다, 민주당이 건강한 제1당으로 돌아올 수 있길 바란다”며 민주당에 이재명 대표 리스크(위험)을 끊어낼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