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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 노조연합은 미국 내 113개 매장에서 파업에 나섰다. 사측이 노조 결성을 방해하는 것에 대한 항의이자, 임금 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것이다.
스타벅스 노조 연합은 이번 파업에 25개 주(州)에서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뉴욕주 버펄로 매장에서 처음으로 스타벅스 노조가 결성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이날은 미국 스타벅스 매장의 연중 가장 바쁜 날로 꼽히는 레드컵데이이기도 하다. 스타벅스는 레드컵데이에 음료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재사용이 가능한 빨간색 컵을 제공한다. 레드컵데이는 올해로 25주년을 맞았다. 위치 분석회사 ‘플레이서.ai’(Placer.ai)는 지난해 레드컵데이에 미국 스타벅스 매장 방문자 수는 연평균대비 87% 급증했다.
스타벅스 조합원들은 각 매장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며 회사에서 제공하는 컵이 아닌 노조 로고가 새겨진 빨간 컵을 고객들에게 나눠줬다.
한편,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의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최초의 스타벅스 노조 결성 이후 스타벅스 미국 내 9000개 점포 중 248개 점포에서 노조가 결정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50개 점포에서는 노조 결성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으나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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