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1~6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로 인해 발생한 피해 규모다. 최근 전화금융사기 수법이 고도화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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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금융사기 발생 건수가 감소하면서 검거 인원도 줄었지만, 여전히 피해 규모는 월평균 511억원, 하루 평균 25억원(주말 제외)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전화금융사기 피해금 편취수법은 계좌이체형에서 대면편취형으로 바꼈다. 이에 국수본은 형법상 범죄단체조직죄가 적용되는 해외 범죄조직원을 중점적으로 단속한 결과 총 267명(구속 85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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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가 다수의 유심(USIM)칩을 장착한 심박스(SIM Box) 형태에서 휴대전화로 대체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숙박업소 등에 기기를 고정하는 방식(79%) 외에 차량이나 오토바이에 싣고 다니는 이동형 장비(21%)가 다수 발견되는 등 범행 수법이 점차 지능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포통장은 적발대수가 3422건으로 20%, 대포폰은 1만9888건으로 27% 줄었다. 특히 대포폰의 89%(1만7672대)는 알뜰통신사에서 개통됐다. 그 중 선불폰은 작년 2만611대에서 올해 2699대로 급감했는데 이는 선불폰 개통 절차가 강화되는 등 업계의 가정 노력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경찰은 금융과 통신업계와 협의도 강화했다. 금융기관에 적극적 신고를 요청한 결과 금융기관 직원의 112 신고가 활성화돼 올 상반기에만 670억원의 피해를 예방했으며, 통신업계와 협의해 범죄에 이용된 전화번호를 6만8640개를 중지 조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화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수사·형사·112·지역 경찰 공동으로 신고접수에서 현장출동 및 피해예방, 피의자 검거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대응체계를 구축했다”며 “검찰, 금융위, 금융감독원 등 범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공동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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