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곧' 역대 최고가…“내년엔 3억 간다”

21일 14시 기준 비트코인 2069만원에 거래
  • 등록 2020-11-21 오후 2:29:41

    수정 2020-11-21 오후 2:29:41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폭주하고 있다. 3년만에 최고치로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 경신을 앞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암호화폐 전문 외신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1일(한국시간) 오후12시30분 현재 1만8798.34달러(약 2100만원)에 거래 중이다. 2017년말 기록한 역대 최고가(1만9665.39달러)까지 약 5% 상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국 거래소인 코빗과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에서도 오후2시 기준 206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기간별로 지난 1년간 138.96% 급등했다. 최근 한 달 사이에는 42% 올랐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내년에 31만8000달러(한화 약 3억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까지 나온다.

앞서 비트코인은 2017년12월16일 1만9665.39달러까지 올랐다가 1년만에 3000달러대로 곤두박질쳤다.

다만 이번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지난 ‘광풍’ 때와는 결이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도 재평가가 나온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풍부한 유동성 환경 속에서 정책 기대를 선반영해 채권 자산에서 이탈한 자금이 주식과 비트코인으로의 쏠림을 야기했다”고 했다. SK증권도 “바이든 정부가 주식 양도세를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가 디지털 자산 시장의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물론 비트코인이 가격변동성이 큰 까닭에 회의론도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는 지난 18일 뉴욕타임스의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은 내 취향이 아니다”라고 했다. 헤지펀드 대부로 불리는 레이 달리오는 “비트코인이 화폐로서 교환수단과 가치 저장수단으로 사용되기에는 변동성이 크다”며 “기존 법정화폐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해도 정부가 불법화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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