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앱은 무엇?

대홍기획 자체 소셜 빅데이터 분석
OTT, 웹툰, 웹소설 등 소비 콘텐츠 수요↑
사진, 동영상 촬영 및 편집 콘텐츠 사용 감소
재택근무 늘면서 업무용 비즈니스 앱도 인기
  • 등록 2020-09-26 오전 11:30:00

    수정 2020-09-26 오전 11:30:00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참여형 콘텐츠’보다 ‘소비형 콘텐츠’ 관련 앱을 찾는 사람이 늘어났다. 과거에는 이용자가 많지 않던 ‘비즈니스 앱’ 관련 수요도 대폭 증가했다.

대홍기획은 자체 소셜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1~7월 대표적인 소비형 콘텐츠 플랫폼인 동영상 앱 다운로드 건수가 전년 동기대비 약 112%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국내에서 구독형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활성화 되면서 넷플릭스, 시즌, 웨이브, 왓챠 등 다양한 플랫폼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6개 앱의 설치 비율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대비 유튜브는 7%포인트 줄어든 반면 구독형 OTT의 비중은 소폭 상승했다. 동영상 플랫폼의 최대 활성화 시간대는 저녁 시간(18~22시)으로 변함없지만, 코로나 19 이후 낮 시간(11~13시)대 활성사용자가 크게 증가했다.

웹툰 및 웹소설 앱 또한 큰 인기를 끌었다. 기존 웹툰·웹소설 시장을 양분했던 네이버 웹툰과 카카오페이지 외에 네이버 시리즈, 다음 웹툰, 리디북스 등도 월간활성사용자(MAU)가 늘었다. 활성사용자의 58% 이상이 10~30대인 웹툰·웹소설 플랫폼의 경우 최대 활성화 시간이 23~00시로 나타나 심야시간대 콘텐츠 소비를 주도했다.

외부활동이 줄면서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기보다는 자택에 머무르는 시간 동안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을 찾는 현상이 뚜렷해졌단 설명이다. 실제로 동영상, 웹툰 등을 감상하는 ‘소비형 콘텐츠 앱’ 활성화 비중은 지난해 5월 30.6%에서 올해 54.7%로 24.1%포인트 늘었지만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편집하는 ‘참여형콘텐츠 앱’ 활성화 비중은 지난해 대비 3.6%포인트 하락했다.

김지은 대홍기획 빅데이터마케팅센터 CeM은 “국내외 콘텐츠 산업은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들의 갈증으로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디지털화되고 있다”라며 “K-콘텐츠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웹툰 웹소설,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등을 필두로 새로운 기회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올인원 워크스페이스 ‘노션’(사진=노션)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가 가능한 ‘간편 비즈니스 앱’을 찾는 사람도 증가했다. 업무용 협업툴 ‘잔디’가 대표적이다. 잔디는 업무용 메신저와 화상 회의 솔루션, 스마트 검색, 자료 통합 관리 등을 한곳에서 제공하는 업무 협업툴이다. 메신저를 이용해 자료를 공유할 수 있고, 최대 100명까지 동시 접속 가능한 화상 회의 기능도 제공한다.

노트, 문서, 위키, 일정, 칸반보드 등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도구를 한 공간에서 제공하는 ‘노션’은 다운로드 100만회가 넘어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간결한 디자인과 쉬운 동기화 기능을 바탕으로 개인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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