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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남 곡성 오산면에서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주택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해 실종자가 5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고, 전남 담양 무정면에선 8세 어린이가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강원 춘천 의암댐에서 발생한 선박 침몰 사고로 실종됐던 경찰 공무원 1명 등 2명의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관련 사고 사망자가 3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이재민은 사흘 새 2205세대 3749명이 늘면서 총 5971명이 발생했다. 일시대피도 8867명에 달했고, 4617명은 아직 돌아가지 못하고 체육관, 마을회관 등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폭우로 섬진강에서 범람하는 등 1123명이 대피했고, 영산강도 범람해 175명, 낙동강 수계에서도 156명이 대피했다.
시설피해도 사흘 새 3246건이 발생해 총 9491건으로 늘었다. 공공시설은 △도로·교량 2721건 △하천 542건 △저수지·배수로 96건 △산사태 547건 △기타 202건 등이고, 사유시설은 주택 2572건 △비닐하우스 318건 △축사·창고 등 1344건 피해가 발생했다. 농경지도 9317ha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장미는 현재 시속 37km로 북상하고 있고, 오는 10일 오전 3시쯤부터 서귀포 남쪽 약 350km 부근 해상으로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같은 날 오후 3시 부산 남서쪽 약 50km 부근을 지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특히 이번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제주도와 경남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