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인삼의 뼈 건강 개선 효과를 입증하고 건강기능식품 고시형 기능성 원료로 등록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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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은 지난해 인체 적용 시험에서 인삼 추출물을 섭취한 집단이 대조 집단과의 차이를 살폈다. 시험 결과 인삼 추출물 섭취군이 대조군보다 골 형성 지표(오스테오칼신) 함량 변화치는 11.6배, 칼슘 함량 변화치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인삼의 산업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식약처에 고시형 원료 전환을 요청했다. 식약처는 올해 4월 28일 ‘인삼의 뼈 건강을 건강식품 기능성 원료로 인정한다’는 내용의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행정예고 했다. 이후 이달 10일 정식 고시형 기능성 원료로 추가 등록했다.
새로 등록한 고시형 원료는 진세노사이드(사포닌) Rg1과 Rb1을 합쳐 25mg을 함유하고 있어야 한다.
농진처은 인삼을 원료로 뼈 건강 개선 효과가 있는 건강기능식품 제조가 자유로워짐으로써 인삼의 부가가치를 높일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향후 기술 설명회와 기술 이전을 통해 인삼의 고시형 기능성 원료 등록 결과를 확산해 인삼 산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명수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장은 “홍삼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인삼이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되면 인삼 소비에도 크게 보탬이 될 것”이라며 “인삼의 기능성 연구에 매진해 또 다른 효능을 발굴하고 건강기능식품 고시형 원료로 등록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