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 입국제한, 극히 유감..모든 조치 검토 중"

  • 등록 2020-03-06 오전 8:09:40

    수정 2020-03-06 오전 8:09:40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를 나서고 있다. 외교부는 이날 일본 정부가 오는 9일부터 한국인 입국 시 2주간 격리조치를 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소마 공사를 불러 설명을 요구했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외교부는 6일 일본의 한국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에 대해 “모든 가능한 조치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그동안 일측에 추가 조치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수차례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우리와 충분한 협의도 없이 이러한 불합리하고 과도한 조치를 취했다”며 “극히 유감을 표하며, 이번 조치를 즉각 재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범정부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우수한 검사·진단 능력과 투명하고 적극적인 방역 노력을 전 세계가 평가하고 있고, 확산방지 노력의 성과가 보이는 시점에서 취해진 조치라는 점에서 방역 외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에 대한 오염지역 지정, 여행경보 격상 등 상응조치 여부에 대해선 “정부로서는 우리 국민들의 보건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모든 가능한 조치들을 검토중에 있다”고 전했다. 현재 우리 정부는 일본 전역에 대해 여행경보 1단계(여행유의)를 발령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김정한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전일 소마 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 청사로 불러 관련 조치에 대한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진다.

전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한국과 중국(홍콩과 마카오 포함)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해 2주간 검역소장이 지정한 장소에서 대기하고, 일본 내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해당 지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도 나리타 공항과 간사이 공항 두 곳으로 제한키로 했다. 이 같은 조치들은 오는 9일부터 이달 말까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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