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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업계에 따르면 기술특례 상장에 성공한 바이오벤처는 2005년 바이로메드(현 헬릭스미스(084990))를 시작으로 올해 7월 현재 60곳이다. 이중 상장한 지 1년이 되지 않은 업체 17곳을 제외한 43개 기업 주가가 1년 만에 평균 40%나 떨어졌다. 주가가 50% 이상 떨어진 기업 수는 전체의 40%인 17곳이나 됐으며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신라젠(215600)이다. 신라젠 주가는 1년 전인 2018년 8월 10일 6만 300원이었지만 지난 19일에는 1만 3950원으로 76.87%나 떨어졌다. 1년 전에 비해 주가가 오른 곳은 강스템바이오텍(217730)(1만 2050원. 11.57%), 레고켐바이오(141080)(3만 8600원. 11.08%) 둘 뿐이다.
이에 대해 한 벤처캐피털 관계자는 기술 자체가 허위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너무 큰 기대감 때문에 과대평가됐다 제자리를 찾는 과정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기술특례상장이 기술이 우수한 회사라는 의미는 있지만 ‘성공할 회사’라는 의미까지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박을 바라는 투기의 관점이 아닌 투자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