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팟2' 공개..무선충전 케이스도 새로 출시

에어팟 2세대. 애플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애플이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에어팟2’를 출시했다. 다만 별도 충전 장치를 구매해야 하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다. 배터리 수명이 늘어났고, 인공지능(AI) 서비스 기능인 시리와 연동도 강화했다.

20일(현지시간) 애플은 무선 이어폰 제품 2세대 에어팟(AirPod)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애플 자체 설계 칩 H1을 탑재해 고효율 성능, 전작 대비 2배 빨라진 연결 시간과 50% 더 긴 통화 시간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아이폰은 물론 애플워치, 아이패드 등과도 연동하는 과정에서 끊김없이 기기간 전환 활용이 가능하다.

AI 서비스 ‘시리’와 연계한 활용도 편리성을 제공한다. “시리야”라고 부른 뒤 음성으로 원하는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전용 케이스 옵션도 선보인다. 치(Qi) 표준을 적용한 무선충전 케이스는 전면부에 LED(발광다이오드)를 통해 충전상황을 알려준다. 기존 1세대 에어팟 이용자도 별도 구매 가능하다.(단품은 9만9000원)

에어팟 기본 케이스 판매가는 19만9000원으로 전작과 동일하다. 무선충전 케이스 옵션 구매시 24만9000원으로 5만원 더 높은 가격이다. 애플은 애플스토어 등에서 주문접수를 시작했으며, 올 봄 안에 제품 배송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