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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바이오 진단기기 강소기업인 옵토레인이 독자적인 생산거점 구축에 나섰다. 이 회사는 업계 최초로 필름센서를 활용한 체외진단을 구현하는 만큼, 외주가 아닌 자체 생산을 통해 독자적인 기술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옵토레인은 총 50억원을 투입,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아파트형공장에 727㎡(약 220평) 규모로 진단기기 생산을 위한 설비 구축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이도영 옵토레인 대표는 “기존에 없던 포토센서라는 방식을 시도하다보니 생산을 외주에 맡기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며 “다음 달까지 설비 구축을 마친 후 내년 상반기 중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생산을 위한 인증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인증과 함께 유럽시장 진출에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옵토레인은 용인 공장에서 최근 개발을 마친 ‘로아’(LOAA, 다중유전자진단장치)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리더기와 카트리지(일회용)로 구성된 로아는 열대 모기를 매개로 하는 열전염병을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기기다. 이 제품은 △뎅기열 △황열 △지카 △마야로 △치쿤구니아 등 다양한 열전염병 진단이 가능하다.
그동안 열전염병 진단을 위해서는 광학방식 리더기를 사용했다. 이럴 경우 환자로부터 시료를 체취한 후 검사기관에 분석을 의뢰하고 받는 등 과정이 최대 보름까지 걸렸다. 하지만 반도체 일종인 필름센서를 활용한 로아는 병원 등 현장에서 직접 진단이 가능한 방식으로 1시간 이내로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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