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BC 방송 10대 국제뉴스 1위에 '北核 긴장고조'

  • 등록 2017-12-28 오전 7:59:09

    수정 2017-12-28 오전 7:59:09

사진=AFP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미국 ABC방송이 2017년 10대 국제뉴스 중 첫번째를 북한의 핵 위협을 선정했다.

그 중에서도 지난달 정상 발사 시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를 추정케 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의 발사 소식은 긴장을 최고조에 올려놓았다고 이 방송은 평가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리틀 로켓맨’ 발언에 맞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늙다리 미치광이’로 표현했고, 그때 쓴 ‘도터드’(dotard·망령난 늙은이)란 단어는 미국 여러 사전에서 올해의 단어 후보로 꼽을 정도로 화제를 뿌렸다고 전했다.

두 번째 뉴스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미국의 역할이 변했다는 점이라고 ABC는 말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철수, 파리 기후변화협약 탈퇴 선언,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수도 인정 선언이 이를 대변한다고 했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임 성공으로 시 주석이 세계의 가장 강력한 지도자 중 한 명으로 떠오른 점,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을 재평가하게 한 미얀마의 로힝야 인종청소, 사우디아라비아 군과 이란 지원 후티 반군의 대립 속에 인도적 위기에 처한 예멘 사태를 주요 뉴스로 꼽았다.

또 수니파 무장단체 ISIS(이슬람국가)는 영토를 잃었지만 자생적 테러리스트 ‘외로운 늑대’가 세계 곳곳에서 테러를 일으킨 사실을 주지시켰다.

ABC는 내년에 가장 먼저 다가오는 빅 이벤트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꼽았으며 올림픽 안전 문제를 거론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의 발언은 논란을 만들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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