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내구 레이스를 정복할 신형 911 RSR 공개

  • 등록 2016-12-29 오전 8:03:06

    수정 2016-12-29 오전 8:03:06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포르쉐, 2017년형 911 RSR를 공개. 데뷔는 미국의 데이토나 24시 내구 레이스.

새로운 포르쉐 911 RSR은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 GT 클래스 규정을 기반으로 경량 및 한층 개선된 강성 등을 갖추고 강력한 출력과 기민한 반응을 자랑하는 4.0L 엔진을 장착해 뛰어난 퍼포먼스와 함께 내구 레이스에서 절대적인 ‘효율성’까지 갖추며 2017년 모터스포츠 무대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 것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포르쉐는 이러한 특성을 강조하기 위해 새로운 911의 데뷔 무대를 2017년 1월 미국 데이토나에서 열리는 ‘데이토나 24시 내구 레이스’를 정했다. 포르쉐는 탁월한 기술과 풍부한 경험에서 탄생한 새로운 911 RSR의 데뷔 무대부터 포르쉐의 ‘우승의 역사’를 이어갈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완전히 새로운 911 RSR

포르쉐의 모터스포츠 총책임자 프랑크-스테펜 발리서(Frank-Steffen Walliser) 박사는 새로운 911 RSR 공개를 하며 “새로운 911 RSR는 911 고유의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GT 레이스의 역사 속에서 가장 발전된 기술과 경험을 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라고 설명하며 “새로운 911 RSR은 새로운 서스펜션과 차체 구조, 공기역학의 개선 그리고 파워트레인까지 모두 새롭게 개발되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기술적인 부분에서의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프랑크-브테펜 발리서 박사는 “개발 과정에서 엔진 구조에 대한 새로운 변화를 도입하면서 최고 510마력이라는 놀라운 출력을 낼 수 있다”라며 “새로운 세대의 엔진으로 발전이 완료된 만큼 포르쉐 GT 레이스는 앞으로도 더욱 강력한 퍼포먼스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이내믹한 GT 레이스카

2017 포르쉐 911 RSR은 GT 레이스 규정에 맞춰 1,243kg의 공차 중량을 갖췄으며 스플리터 및 리어 윙 스포일러를 제외하고 4,557mm의 전장을 갖췄다. 여기에 전폭은 전륜 2,042mm와 후륜 2,048mm로 안정적이면서 공격적인 실루엣을 완성했다. 여기에 휠 베이스는 2,516mm로 경쟁 GT 레이스 대비 한층 짧은 프로포션의 방점을 지으며 경쾌한 움직임을 예고한다.

실제 GT 레이스 무대에서 포르쉐 911의 명예는 무척이나 높다. RSR를 비롯해 GT3, GTC 등 포르쉐의 다양한 GT 레이스카들은 가벼운 무게와 짧은 휠 베이스 그리고 특유의 구조를 바탕으로 뛰어난 운동성을 앞세운다. 이를 통해 GT 레이스 무대에서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레이스카 중 하나로 손 꼽힌다.

거대한 에어 인테이크와 넓은 프론트 범퍼는 레이스카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며 보닛 위의 에어 밴트는 주행 중 발생하는 와류를 효과적으로 제어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인다. 검은색과 붉은색 그리고 옅은 회색이 그려진 차체 컬러는 이제 각 팀의 고유한 데칼과 리버리를 통해 차별화되어 서킷을 달릴 예정이다.

측면에는 한껏 낮아진 차체와 함께 센터 록 방식의 휠과 미쉐린 슬릭 타이어 그리고 거대한 리어 윙 스포일러가 눈길으끈다. 공기역학적인 사이드 미러는 마치 LM 프로토타입 레이스카를 보는 듯하고 측면으로 돌출된 사이드 스커트와 펜더 위쪽의 에어 밴트는 모터스포츠의 혹독함을 버티기 위한 무기다. 후면은 새롭게 디자인된 디퓨저와 거대한 배기 팁이 주행의 안정감을 더하고 510마력의 포효를 전달할 준비를 마쳤다.

한편 포르쉐는 2017 911 RSR를 위해 패스트 릴리즈 패스너를 장착해 미케닉들이 경기 중 파손된 카본 파이버 카울을 빠르게 분리하고 다시 조립할 수 있도록 했다. 게다가 카울의 형태를 최적화하여 휠 얼라이먼트 및 서스펜션, 브레이크 등의 조율 작업에 있어 더 빠르고 쉬운 작업이 가능하도록 해 ‘운영 효율성’을 개선했다.

더욱 견고해진 911 RSR

2017 911 RSR은 알루미늄과 철의 조합을 통해 강성과 경량화의 타협점을 찾았다. 최근 FIA의 안전 규정에 따른 탈출 시스템이 갖춰진 루프를 더하고 FIA 공인의 시트를 장착해 드라이버의 안정적인 포지션을 제공한다. 여기에 HANS와 6점식 시트 벨트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4-포스트 에어잭 시스템과 전자식 소화기 시스템을 갖췄다.

센터페시아와 스티어링 휠은 레아스카 중 차량 세팅을 빠르고 정교하게 바꿀 수 있는 다양한 기능 버튼과 다이얼 등이 자리를 잡았으며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야간에 후방 시야를 밝혀줄 후방 카메라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한편 내구 레이스 중 온도 변화로 인한 결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히팅 윈드 스크린 기능을 적용했다.

911 RSR, 출력의 갈증을 지우다

시트 뒤쪽에 자리한 포르쉐 911 RSR의 엔진은 말 그대로 ‘출력에 대한 아쉬움’을 지운다. V8 4.0L 엔진은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혹독한 실험을 거쳐 81.5mm의 스트로크와 102mm의 보어라는 최적화된 수치를 적용했다. 이 엔진은 직분사 시스템과 드라이 섬프 그리고 레이스용으로 개발된 고도화된 전자 스로틀 시스템을 통해 최고 510마력의 출력을 낸다.

여기에 6단 시퀀셜 변속기를 장착하고 스티어링 휠 뒤에 패들 쉬프트를 장착해 주행 중 빠른 변속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시퀀셜 시스템은 총 세장의 카본 파이버 레이스 클러치 디스크를 장착해 내구성과 경량화를 이뤄냈다.

911 RSR 드라이빙의 완성도를 높이다

510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제어하기 위해 911 RSR은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시스템 등에서도 대대적인 개선을 이뤄냈다. 먼저 서스펜션을의 경우 전륜과 후륜 모두 더블 위시본 시스템을 채택하고 4-웨이 진동 댐퍼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두 개의 범프 로직과 하나의 리범프 그리고 기존 3-웨이 시스템에 부가적인 지원을 더하는 보조 로직을 갖춰 격렬한 레이스 중에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연출해냈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전륜과 후륜 모두 알루미늄 모노블록 캘리퍼를 채택해 내구성을 확보했다. 전륜의 경우에는 390mm의 밴틸레이티드 브레이크 디스크와 6-피스톤 시스템을 장착했으며 후륜에는 355mm 규격의 디스크와 4-피스톤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장시간의 레이스에서도 우수하고 꾸준한 제동력을 제공한다.

레이스를 완성하는 시스템

2017 911 RSR에는 코스워스에서 공급하는 센트럴 로거 유닛이 장착된 스티어링 휠을 장착해 퀵 릴리즈 기능과 충돌 회피 시스템이 탑재됐다. 특히 충돌 회픽 시스템의 경우 야간 주행 중 후방의 LM 프로토타입 레이스카의 접근을 알려 911 RSR의 경기력을 보장한다.

한편 이외에도 내구 레이스를 위한 엔트리 넘버 라이팅 시스템과 주행 중 타이어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TPMS가 장착되었다. 여기에 장시간 주행을 이어가는 레이서들의 음료 섭취를 위한 음료 시스템은 물론 에어 컨디셔닝 기능까지 내구 레이스에 최적화된 GT 레이스카로 더욱 진보된 면모를 드러낸다.

2017 911 RSR은 2017년 단 한 해에만 170번 이상의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으며 르망과 뉘르부르크링, 스파 프랑코샹 등 WEC(세계 내구 챔피언십)과 미국 IMSA 웨더테크 챔피언십과 같은 다양한 내구 레이스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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