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4일
컴투스(078340)에 대해 ‘서머너즈워’의 견조한 순위 유지로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게임 하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주요 게임의 흥행 리스크가 주가 할인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167억원, 영업이익 47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1.6%, 12.7% 증가했다”며 “서머너즈워의 지난해 12월 업데이트 효과로 매출액이 소폭 증가했고 인센티브 제외로 인건비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출시 2년이 지난 서머너즈워는 매출 순위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매분기 매출액 대비 15% 수준의 마케팅비를 지출하며 트래픽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실적 개선에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수준의 박스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공 연구원은 “서머너즈워의 비중이 90% 이상으로 의존도가 높다”며 “‘원더택틱스’가 흥행해 주가는 박스권을 돌파했지만 한국을 제외한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 시장 성과는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원더택틱스의 일매출 규모는 서머너즈워 대비 10% 수준으로 추정됐다. 원더택틱스 기여를 반영한 올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6.6% 증가한 508억원이다.
그는 “원더택틱스의 실적 기여는 예상되지만 주가 리레이팅 요인은 아니고 기업 가치 상승을 위해서 서머너즈워를 능가하는 신작 흥행이 필요하다”며 “컴투스 지분 24.4%가 가치의 대부분인
게임빌(063080)과 롱숏 페어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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