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관객이 사랑한 '베르테르' 10일 폐막

뮤지컬 ‘베르테르’ 15주년 공연의 주역 3인방. 엄기준(왼쪽부터), 조승우, 규현(사진=CJ E&M).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창작 15주년을 맞이한 감성뮤지컬 ‘베르테르’가 오는 10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다. ‘베르테르’는 지난해 11월 개막이래 배우들의 호연, 서정적인 실내악의 선율과 아날로그적 감성을 한껏 살린 무대로 매회 기립박수,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동시에 평균 객석점유율 95%를 기록, 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변치않는 인기를 과시했다. 이번 15주년 무대를 기점으로 총 관객수 30만명을 돌파했다.

이번 무대는 ‘베르테르’의 열정적인 사랑과 드라마를 극대화한 연출, 애절하고 짙은 여운의 실내악 오케스트라 음악이 조화를 이루며 연일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엄기준, 조승우, 규현(슈퍼주니어) 등 배우들의 열연도 빛났다. 엄기준은 올해로 다섯 번째 베르테르 역을 맡아 격정적 사랑을 그려냈으며, 13년 만에 베르테르로 돌아온 조승우는 심연의 사랑을 깊이있는 연기와 눈빛으로 표현하며 무대를 장악했다. 규현은 뛰어난 가창력과 맑고 순수한 매력으로 포스트 베르테르의 탄생을 알렸다. 이외에도 롯데 역의 전미도와 이지혜, ‘알베르트’역의 이상현, 문종원을 비롯해 최나래, 강성욱 등 실력과 끼를 고루 갖춘 배우들이 무대를 풍성하게 꾸몄다.

‘베르테르’가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건 관객과 함께 호흡해 온 덕분이다. 매 공연마다 다양한 연출적 해석을 통해 각기 다른 매력의 ‘베르테르’를 선보였으며 디지털갤러리, 팟캐스트 등의 마케팅으로 소통을 지속해왔다. 최근 관객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발매된 15주년 기념 OST는 출시 직후 초판 물량이 전부 완판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오는 10일 서울 공연을 마치고 대구, 창원, 부산, 대전 등 지방 투어로 공연의 감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올해 15주년 기념공연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굿바이, 베르테르’이벤트를 개최한다.1월 7일부터 10일까지 CJ 뮤지컬 페이스북(www.facebook.com/cjmusical)에서 내가 생각하는 ‘베르테르’ 댓글 이벤트를 진행하며 행운의 15인을 선정해 ‘베르테르’ 3인의 친필사인이 수록된 OST를 비롯해 스페셜 포토앨범, MD를 선물로 증정한다. 또한 이 기간 동안 MD 구매자 전원에게 해당 회차의 배우 포스터를 무료로 나눠준다.

뮤지컬 ‘베르테르’의 공연 모습(사진=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