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호텔테러범 '애꾸눈 테러리스트' 벨모크타르 추정

  • 등록 2015-11-21 오후 3:25:53

    수정 2015-11-21 오후 3:25:53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말리 호텔 인질극의 주범으로 ‘애꾸눈 테러리스트’ 모크타르 벨모크타르가 지목되고 있다.

벨모크타르는 테러단체 ‘알무라비툰’의 수장으로 폭발물 사고로 왼쪽 눈을 잃어 애꾸눈 테러리스트로 불린다다.

알무라비툰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알카에다 말리 공식 성명’에서 자신의 조직이 말리의 래디슨 블루 호텔 공격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우리 알무라비툰 조직은 말리 바마코 호텔에서 수행된 작전에 책임이 있다”며 “용감한 기사들이 (이슬람) 예언자를 조롱한 서방에 복수했다”고 밝혔다.

CNN방송은 알무라비툰이 알카에다 북아프리카지부(AQIM)와 공동으로 이번 공격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고 모로코 뉴스통신사 알아크바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은 말리 정부군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인질극을 벌였으며, 프랑스에 수감된 죄수들의 석방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벨모크타르는1990년대 초반 오사마 빈라덴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에서 싸우며 ‘지하디스트’의 길을 걸었다.

지난 2013년 1월 알제리 천연가스 시설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39명을 살해한 사건으로 악명이 높다. 극단주의 이슬람 사상을 바탕으로 한 잔인한 행각으로 북아프리카 일대에서 악명을 떨치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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