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무인주행차·전기자전거 등 미래 기술정책 밝혀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무인주행차와 전기자전거 등 자사의 미래 기술정책을 밝혔다.

한국GM은 모회사인 GM이 지난 1일 미국 미시건주 밀포드 프루빙 그라운드에서 주주 대상 컨퍼런스를 열어 커넥티비티(Connectivity) 기술 기반의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의 미래 청사진을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GM은 워렌 기술센터 안에서 무인주행이 가능한 2017년형 쉐보레 볼트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차량공유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 볼트를 예약하고 목적지를 선택하면 무인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차가 자율적으로 목적지까지 운행하고 주차하는 방식이다.

GM은 전기자전거인 eBike 콘셉트도 공개했다. eBike 콘셉트는 도심 속 교통정체에서 소비자들이 편리한 이동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했다고 GM측은 설명했다.

두 가지 카쉐어링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앞서 GM은 지난해 초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쉐보레 스파크EV를 활용해 출퇴근 카쉐어링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GM은 이달부터 미국 뉴욕시에서 카쉐어링 프로그램을 정식 운영하고 또다른 프로젝트는 내년 1분기에 시행할 예정이다.

GM은 이와 함께 향후 5년을 내다보며 쉐보레 모델 차량에 총 50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고급 세단 모델을 강화해 중국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캐딜락 포트폴리오를 고급 세단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다양한 신규 및 변경 모델도 전세계에 출시할 계획이다.

매리 바라 GM 최고경영자는 “기술 발전과 고객 선호도 변화가 지난 수십년간 운송산업에서 볼 수 없었던 변곡점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누군가는 이러한 변화에 어려움을 느낄지 모르지만 GM은 변화하는 시장의 선구자가 되기 위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가 지난 1일 미국 미시건주 밀포드 프루빙 그라운드에서 열린 주주 대상 컨퍼런스에서 자사의 미래 기술정책인 커넥티비티 기반의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G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