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에 지장이 있는 질환은 아니지만 귀를 비롯해 얼굴의 일부가 덜 발달 되어있기 때문에 겪는 불편함은 환자의 생활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요인이 된다. 특히 유년기를 보내면서 친구들과 다른 외형, 남들보다 소리를 잘 알아듣지 못하는 차이 때문에 잘 어울리지 못하고 심리적인 고통을 받게 될 수 있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귀 재건 치료는 수술로 이뤄지는데 주로 가슴연골을 떼어 귀 모양으로 조각하고 이것을 기형부위에 이식하여 귀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수술은 보통 2~3회 정도로 나누어 이뤄지고 첫 수술부터 완치까지 약 1년 반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외형적인 수술 뿐 아니라 기능적인 재활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청력개선을 원하는 환자에 한해 이비인후과와의 협진을 통해 정상인의 절반에 불과한 청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귀의 기능적 치료는 청각재건수술과 재활을 통해서 이뤄진다. 고려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임기정 교수는 “소이증 환자에 있어서 외형적인 재건 후에도 청각재활이 필수적”이라며 “외형 뿐 아니라 기능적 측면의 치료가 함께 이뤄져야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외이도 성형술 또는 골전도 보청기 이식술 등을 환자의 상태에 맞게 적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승하 고려대 안암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성장기 아이들은 외모에 민감하고 심한 콤플렉스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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