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피가 미국 연방정부 폐쇄 악재에도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2010선을 회복했다. 이번 사태의 충격이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게 나타나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2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78포인트(0.59%) 오른 2010.65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도 사흘 만에 반등하며 코스피의 상승세에 힘을 실어줬다. 미 정부 폐쇄가 현실화되면서 시장 우려가 확산됐지만 이에 따른 경제적 충격이 크지 않고 과거 정부 폐쇄 이후 오히려 주가가 상승했던 사례가 반발 매수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도 변함없이 155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부양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은 어느새 26일째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억원, 14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와 음식료품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다. 특히 의료정밀과 통신업, 전기전자, 섬유의복 등의 상승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현대차(005380)와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오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1% 가까이 상승 중인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와
현대중공업(009540) 등이 2~3%대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생명(032830)과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등 금융주도 동반 강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3.90포인트(0.74%) 오른 534.2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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