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은 패션사업부문 일체를 1조500억원을 받고 삼성에버랜드에 매각키로 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제일모직은 케미칼과 전자재료, 패션 등 3개 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올 상반기 3조1511억원의 매출중 케미칼은 43.6%인 1조3737억원, 전자재료는 26%인 8210억원, 패션은 9565억원으로 30.4%의 비중을 차지했다.
제일모직은 “소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재원 확보 목적으로 패션사업부문을 에버랜드에 매각키로 했다”며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라 재무구조 개선 대책도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조우형 대우증권 연구원은 “패션부문 양도로 순주 전자재료업체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패션 매각 금액은 신규 사업 확대와 M&A, 기존 사업 증설 용도로 사용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