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박준 뷰티랩 소속 가맹점 30여곳이 회사를 떠나 ‘장루이다비드’란 브랜드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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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직원 채용이 잘 안 됐다”며 “누가 여직원을 성폭행한 회사에 딸을 보내려고 하겠냐”고 그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본사 측과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이 가맹점들이 회사를 떠나면서 가맹계약 해지와 보증금 반환을 요청했는데 본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
가맹점 측 오동현 변호사는 “보증금 반환 문제가 해결된 후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본사 측은 박준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 전기채 신임 사장이 취임해 가맹점들과 대화를 나누며 사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전기채 사장은 “지난 5월 취임한 후 각 지점 원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며 “여기서 피해 상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맹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브랜드를 살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가맹점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이미지 쇄신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박준 뷰티랩 가맹점은 기존 150여곳에서 ‘장루이다비드’로 간 30여곳을 포함, 총 50여곳이 이탈해 100여곳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지난 3월 여비서 등 자신의 업체 여직원 4명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부터 수사를 받은 박준 회장은 피해여성들과 합의로 불기소 처분을 받고, 현재는 참회의 심정으로 소록도에서 봉사 활동을 하며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